똑같은 속도인데 왜 과속 과태료가?

새해가 밝은 게 어제 같은데 어느새 2월이네요! 조금씩 날이 풀리고 코로나도 많이 줄어들면서 운전할 기회도 많아지실 것 같습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같은 규정 속도인데 어쩔 땐 걸리고 어쩔 땐 넘어가신 경험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적이 여러번 있었던것 같아요. 그 원인중 하나가 단속 카메라 종류에 따라 과속을 감지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더욱 늘어날 운전 기회를 위해, 오늘은 과속 카메라 종류별 작동 방식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모두에게 익숙한 고정식 단속 카메라

익숙하지만 반갑지 않은 고정식 단속 카메라! 이 녀석이 어떻게 단속 차량을 구분하는 걸까요?
의외의 사실이지만, 카메라 그 자체에 속도를 감지하는 센서 는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과속 차량을 잡아낼까요?
주의력이 깊으신 분들은 고정식 단속 카메라 앞 바닥에 사각형 모형을 보신 적이 계실 텐데요.
실제 과속 감지는 이 센서가 담당하고, 과속으로 판정될 경우, 카메라는 촬영만 한다고 해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카메라 앞엔 총 2개의 속도 감지 선이 있는데요. 첫 번째 센서와 두 번째 센서 평균치로 과속을 판단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정식 단속 카메라 구간에선 뒤 차와의 간격을 고려해서라도 카메라 앞 최소 200m에서 서서히 규정 속도를 맞추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위험한 곳이 설치 구간 이동식 단속 카메라

뭔가 뉴스에서 더 자주 보셨을 이동식 단속 카메라! 경찰관이 카메라를 필요에 따라 이동시키에 '이동식 단속 카메라로 불 립니다.

이동식 단속 카메라는 보통 도로변 박스 안에 배치되어 실물 을 보시긴 힘들 수 있는데요. 이동식 과속 단속 구간은 캠코더
모양의 표지판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레이저를 이용해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최대 감지 거리개 700m에 달한다고 해요! 때문에 고정식과 달리 순간 급제동 을 통한 대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동식 과속 단속 구간은 일반적으로 사고다발구간이나 어린 이보호구역 등 운전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곳이기에 이동식 과속 단속 구간이라면 꼭 제한 속도를 준수해 주세요!

잠깐의 방심도 금물! 구간단속 카메라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가 카메라를 지나면 속도 를 올리는 행위를 '캥거루 운전'이라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과속 단속의 실효성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엔 외국에서도 그 효과성이 검증된 구간단속 카메라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구간 단속은 총 세 개의 속도를 측정하는데요. 1. 구간 시작 지점, 2. 구간 종료 지점 3. 구간 내 평균 속도 이 세 가지를 기준 으로 과속 여부를 판단합니다.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에선 고정식 카메라처럼 100m 앞에서 과속 여부를 측정하고, 추가로 도로 사이 평균 속도를 계산해 위반 여부를 판단합니다. 세 기준의 평균값이 규정 속도 이내 일지라도, 하나의 기준이 기준 이상이라면 과속으로 적발됩니다.

처벌 시에는 세 개의 속도 중 가장 과속을 많이 한 속도를 기준으로 처벌하게 됩니다.

구간단속이라고 해서 구간내 평균 속도만을 측정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구간 시작지점과 구간 종료지점에서의 속도도 카메라로 측정하고 있으니 카메라 앞에서는 무조건 속도를 줄여야겠습니다. 정보를 잘못 알고 있으면 과태료를 낼수 있으니 이런 정보들은 항상 유념하고 있어야겠습니다.

단속 구간 지역 내 평균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구간 단속 지역에선 크루즈 컨트롤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일정한 속도 주행이 필요한 구간 과속 단속 카메라 구간에서 빛을 발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단속 사실 확실히 알고 싶다면 경찰청 교통민원24

단속 적발 사실을 확실하고 빠르게 알고 싶다면 경찰청교통민 원24(이파인)에서 확인해 주세요.

우선, 스마트폰은 교통민원24(이파인) 애플리케이션, PC는 www.efing.go.kr 에서 최근무인단속내역 항목을 통해 단속 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적발이 되면 3일~7일 정도 후에 조회가능하다고 해요. 비교적 쉽게 내역을 확인 할 수 있으니 더 이상 불안에 떨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속도위반 범칙금은 초과 속도에 따라 그 범칙금과 벌점이 달라집니다. 단, 과태료로 납부하면 벌점 없 이 가산금이 붙는다는 점은 모두 알고 있으시죠? 과속으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32.5%로 법규위반 교통 사고 중 최고 수준이라고 하며,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대비 '14배나 높다고 합니다.

과태료도 과태료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규정 속도 준수, 지켜서 운전하도록 합시다.